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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에이스가 붕대를 감고 뛰었다.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1세트부터 김연경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2차전에서 블로킹을 하다가 손가락 통증을 느꼈던 김연경은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다. 비록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지만, 출장을 강행하며 23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세트부터 김연경의 화력이 뜨거웠다. 오픈 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터트리면서 초반 기세를 끌고왔다. 김연경의 투혼으로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브루나의 득점에 이어 김채연의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일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고, 범실까지 이어지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1세트는 25-12로 흥국생명이 완승을 거뒀다.
2세트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브루나와 김연경의 공격으로 초반 점수를 올렸지만, IBK기업은행이 표승주의 연속 득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다시 김연경이 다시 해결사가 됐다. 9-10에서 연속으로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가지고 왔고, IBK기업은행은 또 다시 흔들리며 범실이 이어졌다. 결국 2세트 16-12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이끌어낸 흥국생명은 박혜진의 블로킹과 김채연의 서브에이스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김다솔의 블로킹으로 24-14를 만든 흥국생명은 이주아의 오픈 공격으로 2세트까지 품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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