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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IBK기업은행이 꿈꾼 기적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1차전을 내준 IBK기업은행은 2차전을 잡으면서 승부를 3차전으로 끌고 왔다. 1차전 무기력하게 무너졌지만, 2차전에서 주전 세터 조송화 대신 김하경을 투입했고, 외국인 선수 라자레바는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역대 여자부 플레이오프에서는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IBK기업은행으로서는 달갑지 않은 기록이지만,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은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알고 있다. 마음가짐, 의지력 좋은 상태다. 선수들 믿고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확률의 벽은 높았다. 김우재 감독은 "1세트를 잡아야 한다"라며 기선제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흥국생명 김연경은 손가락 부상에도 8득점, 공격성공률 87.50%를 뽐내면서 IBK기업은행을 더욱 무너트렸다.
3세트 반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리시브가 살아나지 못했다. 김우재 감독이 "리시브가 안 되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끝내 수비 라인이 안정을 찾지 못했다. 표승주 대신 들어간 육서영이 힘을 보태봤지만 김연경을 중심으로 브루나, 김미연까지 살아난 흥국생명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끝내 반격에 실패한 IBK기업은행 결국 셧아웃으로 경기를 내줬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팀의 진출 확률은 여전히 100%로 남게 됐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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