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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코멘트] '챔프전 진출' 박미희 감독, "우리는 도전자, 기회는 온다"

이종서 기자

기사입력 2021-03-2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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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력에서 GS칼텍스가 앞선다는 소리가 있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흥국생명은 2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2, 25-14, 25-18)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연경이 2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지만, 붕대를 감고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23득점, 공격 성공률 59.45%를 과시하면서 IBK기업은행의 코트를 폭격했다. 여기에 브루나와 더불어 김미연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의 맹폭에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이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셧아웃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일단 챔피언 결정전을 해서 다행"이라며 "오늘 연습할 때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아보였다. 미팅을 하기 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그러면서 힘이 모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승리를 거둔 요인에 대해서는 "수비가 잘 됐고, 서브리시브도 잘 버텼다. 약속대로 잘 움직였다"라며 "이런 부분이 잘 메워지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긴 거 같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브루나가 22득점을 하면 이길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브루나는 14득점 42.42%를 기록했다. 박미희 감독은 "브루나가 중요할 때 해줘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으며 "3차전까지 가면서 경험을 얻은 거 같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상대적으로 불리하지만 경기 감각은 조금 더 낫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특히 중앙 후위 공격이 잘 들어갔던 부분에 대해 "시즌 때도 했지만, 타이밍에 엇박자가 났다"라며 "오늘 경기는 각오를 하고 나온 거 같다. 어제 산책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역할 등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본인이 의지가 있어서 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게 잡히면서 우승이 불발됐다. 박미희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전력으로 봤을 때 GS칼텍스가 앞선다고 본다. 다만 이제 우리는 지키는 팀이 아닌 도전하는 팀"이라며 "우리도 좋은 경기 이어가면 된다. 5차례의 경기가 있으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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