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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전력에서 GS칼텍스가 앞선다는 소리가 있다. 우리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김연경이 2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지만, 붕대를 감고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김연경은 23득점, 공격 성공률 59.45%를 과시하면서 IBK기업은행의 코트를 폭격했다. 여기에 브루나와 더불어 김미연까지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흥국생명의 맹폭에 IBK기업은행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범실까지 이어졌다. 결국 흥국생명은 셧아웃 승리와 함께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일단 챔피언 결정전을 해서 다행"이라며 "오늘 연습할 때부터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아보였다. 미팅을 하기 전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 그러면서 힘이 모아지지 않았나 싶다"고 웃었다.
승리를 거둔 요인에 대해서는 "수비가 잘 됐고, 서브리시브도 잘 버텼다. 약속대로 잘 움직였다"라며 "이런 부분이 잘 메워지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긴 거 같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 후위 공격이 잘 들어갔던 부분에 대해 "시즌 때도 했지만, 타이밍에 엇박자가 났다"라며 "오늘 경기는 각오를 하고 나온 거 같다. 어제 산책을 하면서 외국인 선수의 역할 등에 대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본인이 의지가 있어서 기대를 했다"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컵대회에서 흥국생명은 결승전에서 GS칼텍스에게 잡히면서 우승이 불발됐다. 박미희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전력으로 봤을 때 GS칼텍스가 앞선다고 본다. 다만 이제 우리는 지키는 팀이 아닌 도전하는 팀"이라며 "우리도 좋은 경기 이어가면 된다. 5차례의 경기가 있으니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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