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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4일 경기도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OK금융그룹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전.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OK금융그룹과의 준플레이오프전은 KB손보가 10년 만에 치르는 '봄 배구'였다. KB손보 관계자는 "이 전 감독님은 자신이 없이도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하며 빅 매치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을 격려한 뒤 홀연히 경기장을 떠나셨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KB손보는 큰 변수에 사로잡혀 있었다. 주전 세터 황택의의 부상 공백이었다. 황택의는 지난달 18일 삼성화재와의 6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세트 도중 공을 쫓아가다 코트에 넘어진 뒤 오른발목 통증을 호소해 코트 밖으로 나간 뒤 시즌 최종전까지 돌아오지 못했다. 이경수 KB손보 감독대행은 결전을 앞두고 "황택의 선수 등록 자체를 못했다. 여전히 목발을 짚고 있고, 부상을 한 경기 이후 발이 부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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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OK금융그룹은이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리드했지만, KB손보는 '말리 폭격기' 케이타의 공격력으로 추격했다. 이후 KB손보가 16-17로 뒤진 상황에선 여민수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서브 범실과 차지환이 케이타의 공격을 막아내 OK금융그룹이 19-17로 다시 앞서갔다. 이어 20-18로 앞선 상황에선 김정호의 퀵오픈을 펠리페가 블로킹에 성공했고, 23-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차지환과 최홍석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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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KB손보가 케이타의 공격을 앞세워 5-1로 앞서박갔다. 계속해서 4~5점차를 리드하던 KB손보는 14-9로 앞선 상황에서 케이타의 3연속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다. 이후에도 공격 범실을 줄인 KB손보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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