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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내 첫승이 아니라 우리팀의 첫승이라 기쁘다."
임동혁(24득점) 정지석(14득점) 곽승석(12득점) 삼각편대에 조재성(5점)까지 동에번쩍 서에번쩍 날아다녔다. 이 모두를 조율한 베테랑 세터 유광우의 빠른 토스도 돋보였다.
경기 후 만난 토미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잘해줬다. 훈련 때 열심히 준비한 걸 얼추 다 보여준 것 같다. 기대 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블로킹과 상대의 연타, 페인트에 대한 수비 미숙을 지적하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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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대회의 영웅' 임동혁의 포지션 겹침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는 공평한 기회를 받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내가 추구하는 배구는 보는 사람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curios) 배구다. 볼을 잘 컨트롤해서 우리가 더 많은 기회를 잡는게 목표"라며 미소지었다.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도 "누가 봐도 대한항공 선수들이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 부인할 수 없다. 국내에선 보기드문 빠른 배구를 하는 팀이다. 선수들이 적응하지 못한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후 감독은 "남자배구 모든 팀은 리시브만 버텨주면 한번에 뒤집을만한 힘은 있다. 아마 리시브가 되고 안 되고에 따라 매경기 승패가 바뀔 것"이라며 훗날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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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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