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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해 11월 13일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트레이드 소식은 배구계를 큰 충격에 빠뜨렸다. 현대캐피탈에서 주장으로 활약하던 센터 신영석과 베테랑 세터 황동일, 레프트 김지환이 한국전력으로 떠난 것.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에서 장신 세터 김명관과 레프트 이승준, 그리고 2021∼2022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최 감독은 드래프트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과정이 힘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원하는 선수를 1,2순위로 뽑아서 기분이 많이 좋다"면서 "그때의 보상이 맞는 것 같다. 지난 시즌엔 솔직히 아픔이 더 많았다. 선수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이 많았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라며 이성으로 팀을 위한 결단을 했지만 오래 함께 했던 선수들에 대한 감정에 아파한 지도자의 마음을 말했다.
그래도 그때의 결단으로 현대캐피탈은 예전과는 다른 젊은 팀으로 탈바꿈 했다. 최 감독은 "지금은 2년간 계획을 해왔던 세대교체가 거의 갖췄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은 만족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정한용도 좋은 선수라 아쉬움이 있었지만 같은 포지션을 뽑지 않기로 결정해 레프트를 먼저 뽑으면 다음엔 다른 포지션으로 가자고 했다"며 드래프트 당시 계획을 밝히기도.
1순위 홍동선에 대해선 일단 장신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최 감독은 "앞으로 한국 배구에서 신장이 2미터 정도 되는 레프트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 그런 선수 중 하나"라며 "신장에 비해 기본기가 좋다. 발전가능성이많다"라고 했다. 물론 아직 더 다듬어야 한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본다. 근력이나 체중 등 관리가 필요하고, 파워도 더 다듬어야 한다"라고 했다.
청담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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