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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남권에도 '배구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
페퍼저축은행은 호남지역 배구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역사적인 첫 데뷔전을 앞뒀지만, 준비 시간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신생팀인 만큼,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 팀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춰봤다.
연습 경기를 치르긴 했지만, 지난 8월 열린 컵대회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실전 감각을 올릴 수 있는 기회도 부족했다.
김 감독은 "고등학교 졸업한 선수들이 5일 정도 연습을 하고 개막전을 앞두게 됐다. 다른 팀과 다르게 우리 팀은 6~7명이 한 번에 들어왔다. 연습량이니 시간 등이 부족했다"라며 "정신적, 기술적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맞아도 경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한다. 부족한 것이 보여도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가뜩이나 부족한 전력이었지만, 대형 악재까지 닥쳤다. 주전 세터로 생각했던 박사랑이 발목 수술을 받게 됐다. 김 감독은 "박사랑은 최근 수술을 했다. 오늘은 이 현이 선발 세터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을 상대하는 팀들도 긴 원정에 적응해야하는 과제가 생겼다. KGC인삼공사 이영택 감독은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걸리더라. 선수들 적응을 해야할 거 같다"라며 "페퍼저축은행과 첫 경기가 잡힐 때부터 신경이 많이 쓰이고, 부담도 많이 됐다. 잘 준비했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 풀어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형실 감독 역시 각오가 남다르다. 김 감독은 "프로배구 출범 이후 광주가 배구에서 소외되는 걸 느꼈다"라며 "광주 지역 시민들의 배구에 대한 열망과 열기가 대단하다. 미래 지향 3개년 계획을 세웠다. 시간을 주신다면 광주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팀으로 자리잡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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