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뜻하지 않게 강제 리빌딩에 돌입한 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시즌을 치르고 있다. 6연패는 무겁지만, 희망을 봤다.
경기 후 패장 인터뷰에 임한 박미희 감독의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박 감독은 "패했지만 그런 상황을 계속 접하다보면 고비를 넘기는 힘이 생기지 않을까. 20점 넘어갔을 때 불안해하는 모습이 보인다"면서 "1세트가 정말 아쉽다"고 거듭 강조했다.
|
이날 처음 선발로 나선 신인 정윤주는 무려 15득점을 따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리시브가 다소 불안하긴 했지만, 시종일관 경쾌한 몸놀림으로 현대건설을 흔들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오늘 캣벨도 그렇고 정윤주의 공격이 빨라 고전했다"고 인정할 정도였다.
박 감독도 정윤주 얘기가 나오자 만면에 미소를 띄었다. 그는 "부담감을 최대한 줄여주고 싶다. 연패를 하지 않고, 좀더 좋은 상황에 들어가면 더 잘할 것"이라며 "오늘 처음 주전으로 넣었는데, 앞으로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미연의 부상에 대해서는 "다행이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이다. 잘 관리하면서 뛰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원=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