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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연승과 연패의 격차보다 컸던 위기 관리 능력의 차이였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기업은행의 추격에 휘말렸다. 22-22에서 펼쳐진 긴 랠리에서 기업은행이 잇달아 득점에 성공하고, 주포 야스민까지 공격 범실을 하면서 셧아웃 승리 기회를 놓쳤다. 분위기를 탄 기업은행은 4세트 초반에도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의 힘은 위기의 순간 빛을 발했다. 야스민과 양효진이 중심을 잡는 가운데 이다현, 고예림 황민경이 힘을 보탰다. 기업은행은 김희진이 분투했으나, 현대건설이 살아나는 타이밍에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선수는 보이지 않았다. "현대건설의 틈을 찾기엔 우리가 역부족"이라고 말했던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 입장에선 입맛을 다실 수밖에 없었다.
화성=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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