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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6월초 2주 동안 동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복합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에서는 천안, 춘천, 무주의 유소년 클럽학생 500여명이 함께하는 현대카드 스카이워커스 클럽데이 행사와 지역간 클럽대회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여러 지역 학생들이 함께 모여 15명의 스카이워커스 선수들과 함께 배구를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었다.
최근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엘리트 학교 스포츠의 현실에서 구단의 유스클럽은 선수 양성 폭을 넓히고, 엘리트 체육과 사회 체육 사이의 중간 역할을 한다.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 천안부영초 소속의 서동현 선수와 천안 쌍용중에서 프로 배구선수로의 꿈을 키워가는 김태욱 선수는 모두 스카이워커스 유스클럽 출신이다. 이 두 선수는 이번 행사에도 참가해 함께 클럽에서 활동하던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스클럽에서 함께 뛰고 함께 운동하던 친구가 훗날 내가 사랑하는 구단에서 프로 선수로 뛴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가슴 벅찬 일일 것이다.
프로 선수에서 유스클럽 코치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하경민 코치는 "클럽 학생 지도를 시작하고 한동안은 너무 힘들었다. 엘리트 선수 경험만 있어서 재미있는 배구를 지도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진심으로 배구가 좋아서 배우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면서 내가 더 많은 것을 배웠다. 매주 코치진들과 유스클럽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회의를 한지 벌서 5년이 됐다. 아직도 갈 길이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프로리그는 팬, 선수, 구단의 3박자가 모두 잘 맞아야 성공한다. 구단의 입장에서는 좋은 선수 육성과 충성 팬의 확보, 이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두가지 근본적인 가치에의 아낌없는 투자. 스카이워커스 유스 배구 교실의 미래가 밝은 이유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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