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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GC인삼공사가 상큼한 승리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3승3패(승점 8점)를 기록,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GS칼텍스는 현대건설-흥국생명전에 이어 3연속 셧아웃 패배의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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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차상현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강조했다. 안혜진의 선발 출전. 한다혜의 아웃사이드히터 기용을 비롯해 김지원 문명화 최은지 권민지 등 웜업존 선수들을 대거 교체 투입하며 돌파구를 만들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특히 리시브 불안으로 인해 주공격수 모마가 제대로 스파이크를 때리지 못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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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철 해설위원은 "GS칼텍스의 경기력이 실타래처럼 뒤엉켰다. 너무 풀리지 않는다. 경기의 기본적인 부분부터 해결이 안되서 감독이 할 수 있는게 없다"며 탄식했다. 모마와 유서연이 분전했지만, 결국 꺾인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지난 현대건설전 풀세트 접전을 통해 팀 분위기가 올라온 모습. 특히 확실한 에이스 엘리자벳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이소영 박혜민 등 국내 선수들까지 불을 뿜으며 시너지 효과가 대폭발했다. 특히 엘리자벳과 이소영은 경기내내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유지했다. 신인 리베로 최효서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중앙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공격 점유율 문제마저 해결된 모습. '포텐셜 덩어리'로 불리던 인삼공사의 가능성을 현실로 보여준 날이었다.
장충=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