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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코로나19에서 돌아온 한선수는 여전했다. 한번이라도 더 공격수에게 좋은 토스를 해주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다. 그리고 팀은 현대캐피탈에 고전하면서도 3대2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한선수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뛰었던 한선수는 코로나19 확진 이후엔 마스크를 벗고 출전하고 있다.
"슈퍼 유전자인 줄 알았는데 결국 걸렸다"는 한선수는 "코로나19에 걸려서인지 마스크를 벗었는데도 아직 숨쉬기가 좀 힘들고 목감기 같은 게 아직 남아있다"고 상태를 전했다. 하지만 자신의 몸상태보다 선수들과의 호흡에 더 신경을 썼다. 한선수는 "몸은 힘들지만 버티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몸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면서 "게임 감각도 그렇고, 선수들과의 호흡, 리듬이 아직 잘 맞지 않는다. 지금은 감각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한선수는 이날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전까지 1만6980개의 세트를 기록했던 한선수는 이날 94개의 토스를 시도해 53개를 성공시켰다. 통산 1만7000 세트 고지를 돌파했다. "목표를 2만개로 잡고 있는데 이제 3000개가 남았다.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앞으로 활약을 다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