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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장에도 '존재감 폭발'한 배구여제 김연경, 동료들 플레이에 웃고 환호하고

허상욱 기자

기사입력 2023-01-08 23:37 | 최종수정 2023-01-09 06:39


흥국생명 김연경이 웜업존에서 동료들과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화성=허상욱 기자

[화성=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장염 증세로 결장한 흥국생명 김연경이 웜업존에서 동료들과 함께 간절한 모습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3, 30-28, 23-25, 26-24)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16승 4패 승점 47점을 기록하며 1위 현대건설(18승 2패, 51점)을 4점차로 추격했다.

흥국생명은 잇따른 악재 속에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이 갑작스레 경질됐고 이영수 감독대행 마저 팀을 떠난 상황, 흥국생명이 다급히 김기중 감독 선임을 발표했지만 김 감독은 이날 기업은행전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김연경까지 장염 증세로 결장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김연경은 경기 전까지만해도 동료들과 함께 워밍업을 하는 모습이었으나 결국 경기엔 나서지 못했고 웜업존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옐레나가 28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을 대신해 출전한 김다은이 19득점을 보태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흥국생명의 3대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자 김연경은 웜업존의 동료들과 함께 코트로 달려나와 환호하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화성에는 기업은행 팬들 뿐만 아니라 흥국생명의 많은 팬들도 경기장을 찾아 피켓을 들어보이며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동료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는 김연경

자신 없이도 멋진 승부를 펼쳐보이는 동료들을 보며 미소를 짓고

승리와 함께 코트로 달려 나오는 김연경과 선수들

승리는 언제나 짜릿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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