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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눈물 아니다. 울컥하긴 했다."
특히 마지막 5세트는 우리카드 아가메즈의 폭격에 10-13,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지만 임성진의 강서브를 바탕으로 14-14 듀스를 만들었고, 신영석이 아가메즈와 나경복을 잇따라 블로킹하며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가 결정된 순간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순간 울컥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울지 않았다. 솔직히 좀 힘들었는데,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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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수들이 나보다 더 힘들었을 거다. 포기하지 않고 자박적으로 추가 훈련까지 하면서 기어코 연패를 끊었다. 나도 분위기를 잡거나 하지 않고 믿고 기다린게 보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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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는 우리카드의 홈팬들 못지 않게 한국전력 원정팬들도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권 감독은 "우리보다 연패 탈출을 더 간절하게 바라셨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