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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3대0 승리에 감독도 100% 만족. "아쉬운게 하나도 없었다"[의정부 코멘트]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3-01-24 16:49 | 최종수정 2023-01-24 22:22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이 24일 대한항공전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정말 완벽한 승리였다. 그것도 1위를 독주하고 있는 대한항공을 상대로 거둔 완승. 후인정 감독도 "아쉬운게 하나도 없다"며 선수들에게 칭찬만 쏟아냈다.

6위 KB손해보험이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1위 대한항공전서 3대0으로 승리했다. 2세트에서 듀스끝에 26-24로 가까스로 이겼지만 1세트는 25-18, 3세트는 25-19로 확실한 우위로 승리를 거뒀다. KB손보가 대한항공을 3대0으로 이긴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5년만이라고.

비예나가 친정인 대한항공과의 첫 맞대결서 혼자 26득점을 하며 팀을 이끌었고, 한성정과 황경민이 10득점씩을 하면서 공격 밸런스가 좋았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허리가 좋지 않았지만 끝까지 동료들에게 토스를 올렸다.

KB손보 후인정 감독은 경기 후 "연휴 마지막날인데 홈팬들 상대로 너무 잘해줬다"면서 "생각했던 대로 잘 따라 실행해줘 이길 수 있었다. 너무 고맙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1라운드 이후 첫 2연승. 후 감독은은 "이제 반등을 만들어야 한다. 금요일에 한국전력과 경기가 있는데 3연승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성정이 오랜만에 두자릿수 득점을 하면서 팀 공격에 큰 보탬이 됐다. 후 감독도 한성정을 크게 칭찬했다. "아무리 좋은 외국인 선수가 있어도 아웃사이드 히터가 뚫지 못하면 좋은 시합을 할 수 없다"면서 "한성정과 황경민이 득점과 리시브를 잘해주면 어느 팀과도 좋은 시합 대등한 시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걱정이 있다면 황택의의 몸상태다. 황택의는 세트 사이 허리에 치료 기구를 대면서까지 경기에 나섰다. 후 감독은 "황택의에게 안좋으면 얘기하라고 했고, 시합하면서 계속 체크했다"면서 "본인이 시합을 마무리하려고 했다. 일단 이틀간 휴식을 주면서 금요일 경기를 준비하겠다. 당일 상태를 봐야한다"라고 했다.
의정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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