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3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삼성화재 이크바이리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 승리를 확정짓고 환호하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2023.02.0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후반기 들어 남자배구는 치열하게 물결치는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상위 팀들이 주춤한 가운데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 삼성화재의 파이팅이 돋보인다.
삼성화재가 또하나의 고비를 넘을 수 있을까. 삼성화재는 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대한항공전을 치른다.
삼성화재에겐 익숙한 상황. 지난 3라운드 시즌 첫 2연승을 거둔 뒤의 상대도 대한항공이었다. 당시 삼성화재는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쉽게 졌다.
경기전 만난 김상우 삼성화재 감독은 "다 잡은 경기였다. 5세트도 리드하고 있다가 졌다"면서 "오늘은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다"며 시즌 첫 3연승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순위경쟁에선 한발짝 떨어져있는 게 현실이다. 승점 22점으로 6위 KB손보와의 차이도 적지 않다.
21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삼성화재의 경기가 열렸다. 선수들에게 작전을 전달하는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 의정부=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1.21/
김 감독은 "우리가 좀더 잘했으면 더 재미있는 시즌이 됐을 텐데 아쉽다"면서 "주전 라인업 중에 하현용 한명 빼면 전원 20대다. 우리만큼 젊은팀이 없다. 이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가 정말 중요하다. 매경기 상대가 누구든 승리만 보고 간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침 우리카드에게 2연승을 거뒀다. 선두 대한항공마저 넘는다면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김 감독은 "이크바이리가 결정적인 순간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고, 이호건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좋았다. 상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템포로 치른 끝에 따낸 승리"라며 "자신감도 붙었다. 오늘도 그렇게 해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