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는 명실상부한 왕조라 할 수 있다. '대한항공 왕조'가 탄생했다.
4번째 트로피다. 삼성화재가 8번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기록했고, 현대캐피탈이 4번으로 2위였는데 이번에 대한항공도 4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우승 2위에 올랐다.
프로배구 역사에서 첫 10년간은 사실상 삼성화재의 독주 체제였다고 할 수 있고 이후 두 번째 세대에서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양분하는 모습이었지만 대한항공이 3연패를 하면서 두번째 10년의 주인공이 되고 있다. 2017∼2018시즌에 처음 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까지 6시즌 동안 4번의 우승을 달성했으니 신흥 왕조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한선수(38) 유광우(38) 곽승석(35) 김규민(33) 조재영(32) 등 주축 선수들이 30대여서 이후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 대한항공 역시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미들블로커 김민재(20)가 좋은 활약을 해줬고, 아웃사이드 히터 정한용(22)도 곽승석이 부상으로 빠졌을 때 잘 버텨주면서 대한항공의 고공행진에 도움이 됐다.
이제 대한항공은 역대 최초 4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현재의 멤버 구성으로만 보면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세대교체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이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대항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다음 시즌 대한항공의 대권 도전을 가로막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