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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37세의 아포짓 스파이커와 34세의 미들블로커가 여전했다. 현대건설이 베테랑 황연주 양효진에 FA 보상선수로 온 김주향까지 힘을 내며 페퍼저축은행에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FA로 페퍼저축은행으로 온 박정아는 스타팅으로 나가지 않고 웜엄존에서 출발했다가 15-12로 앞선 1세트 때 전위로 들어왔다. 하지만 함께 들어간 세터 박사랑과 호흡이 맞지 않아 이렇다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후위로 갈 때 세터 이고은과 교체됐었다.
2세트부터는 현대건설의 페이스로 경기가 흘렀다. 베테랑 황연주와 양효진이 젊은 페퍼저축은행을 흔들었고, 페퍼저축은행은 범실까지 나와 점점 거리가 멀어졌다. 현대건설의 높은 블로킹을 피하려다 공격 범실도 자주 나왔다. 현대건설은 후반에 주전세터 김다인을 빼고 이나연을 기용하기도. 이다현의 블로킹이 나오며 20-12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났다.
3세트에서 페퍼저축은행이 꾸준히 추격하며 현대건설을 압박했지만 끝내 역전은 없었고, 현대건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은 양효진과 황연주 김주향 정지윤 이다현 등 언제든 공격할 옵션이 많다보니 다양한 공격으로 페퍼저축은행의 추격을 끊어내며 리드를 지켰다.
13-12 현대건설이 몰아부쳤다. 이다현과 양효진의 블로킹에 김주향의 스파이크, 상대 범실로 단숨에 19-1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양효진은 5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양팀 최다인 18득점을 했다고, 김주향이 13득점, 황연주가 1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가 9득점을 한 것이 최다. 박은서와 박경현이 8득점씩, 서채원이 올렸다. 박정아는 1,2세트에 교체로 잠깐 출전했으나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구미=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