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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말그대로 '최악'만 피했다. 61년만의 노메달 참사라는 현실에선 눈을 돌릴 수 없다.
대회 전부터 선수단 구성과 컨디션, AVC챌린지컵 등에서 드러난 대표팀 전력을 두고 우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현실은 상상 그이상으로 가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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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만 봐도 한국보단 한수 아래의 팀들이지만, 최근 기세가 보여주듯 현재의 대표팀에겐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한국은 고전 끝에 연달아 3대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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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트를 연달아 따냈지만, 3세트 막판 23-22에서 서브와 리시브, 공격에서 잇따라 범실을 쏟아내며 역전패했다. 4세트에도 한때 21-24까지 끌려가다 31-29 대역전승을 연출하며 가까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날도 나경복은 팀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그간 꾸준하게 지적됐던 나경복 허수봉 임동혁 등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은 대회 내내 그대로다. 지난 2019년부터 팀을 이끈 임도헌 감독은 그 오랜 시간 동안 무엇을 준비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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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전 전패로 파리올림픽 탈락이 확정된 여자배구 대표팀도 항저우로 향한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배구는 네팔, 베트남과 함께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됐다. 오는 1일 베트남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