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저우(중국)=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탈락이 확정된 북한 선수들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선수도 감독도, 한국 취재진의 눈을 피했다.
1~2세트는 비교적 무난하게 패했지만, 3세트부터 투혼을 불살랐다. 리베로 편림향, 주장이자 세터인 림향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고, 주공격수 김현주(31득점)는 팀 전체 공격 횟수(159회)의 42%(67번). 득점의 37%를 책임지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
패한 북한 선수들은 고개를 깊숙이 숙인 채 믹스트존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다. 리현남 감독도 장정향 심판(장웅 전 IOC 위원의 딸)과 이야기를 나눴을 뿐, 취재진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항저우(중국)=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