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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외국인 선수들 공격력? 오늘 경기 보시면 될 것 같다(고희진 감독)."
경기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그 어느때보다 맹훈련을 소화했다. 선수들이 잘 견뎌줬다"면서 "올시즌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감 넘치게 선언했다. 아시안게임을 다녀온 박은진 정호영 이선우에 대해서도 "몸상태가 괜찮다"고 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중인 이소영에 대해서는 "자칫하면 선수도 구단도 힘든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선수 본인이 자신의 컨디션에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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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1세트 초반부터 몰아쳤다. 메가와 지아는 경쟁하듯 나란히 서브에이스를 따냈고, 중앙에선 정호영이 연신 불을 뿜었다. 정관장은 8-5에서 22-12까지 순식간에 내달리며 첫 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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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트 초반에는 아베크롬비를 내세운 기업은행의 반격에 직면했다. 2-7까지 뒤졌다. 하지만 박혜민의 스파이크서브를 앞세워 분위기를 바꾸며 5-8로 따라붙었다. 이번엔 지아가 왼쪽을 잇따라 뚫어내며 9-8로 뒤집었다. 전위에서의 탄력 넘치는 스파이크가 인상적이었다. 정호영은 신연경을 상대로 서브에이스까지 만들어냈다.
두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에는 16-14로 뒤집었고, 21-18로 리드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의 미친 수비력에 고전하며 23-24로 추격당했지만, 마지막 아베크롬비의 공격이 아웃되며 기어코 셧아웃을 완성했다. 고희진 감독은 이선우 김세인 김채나 안예림 등을 교체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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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김수지의 공백이 한층 크게 느껴졌다. 신연경의 그물망 수비는 여전했지만, 김호철 감독은 중앙 블로킹에 대한 고민을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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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