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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단순히 보는 배구에 '먹고 즐기는' 배구장이 됐다.
많은 선수가 바뀌었던 만큼,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미완성"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카드는 빠르게 완성형으로 변해갔다.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과 함께 김지한이 확실한 득점 카드로 자리를 잡았다. 신 감독의 조율 속에 선수들은 빠르게 각자의 길을 찾고 팀으로 녹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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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우리카드는 최다 관중 5경기 중 세 경기를 차지했다. 지난해 2603명이었던 평균관중은 2855명으로 약 10% 가량 늘었다.
최다 관중 5경기 중 3경기도 장충에서 이뤄졌다. 지난 14일 삼성화재전에서 3437명으로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했고, 10일과 11월 26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각각 3213명, 3091명으로 최다 관중 4,5위를 차지했다.
우리카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마케팅은 날개를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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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서브석에 마련된 BOX석을 활용했다. 수요가 적은 사이드석을 BOX 테이블로 덮었다. 과거 매 경기 60% 수준의 점유율을 보였던 좌석이 김지한 & 한태준과의 포토타임을 더해 95% 이상으로 높아졌다. 특히 BOX석 3회 이용시에 제공되는 선수 포토카드는 인기 만점이다. 포토카드는 총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플레이어 포토카드와 마찬가지로 16장 종류를 다 모으거나, 가장 많이 모은 30명에게 김지한과의 스페셜 팬미팅 기회가 제공된다.
장충체육관은 그동안 'F&B'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우리카드는 구장 내 커피전문점을 통해 '김지한 세트'와 '우리카드 세트'를 냈다.
김지한 세트는 팝콘 한 개와 아이스티 1잔(또는 아메리카노), 김지한 랜덤 포토카드가 제공된다. 우리카드는 김지한 세트의 2인 개념으로 포토카드가 전체 우리카드 선수 중 랜덤으로 지급된다는 차이가 있다. 김지한 세트는 홈 12경기에서 2397개로 경기 당 200개 가량이 판매가 됐다.우리카드 세트는 72개가 팔렸다. 장충에 온 10명 중 한 명은 세트 메뉴를 이용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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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절반 이상 지난 시점에 우리카드의 성적과 마케팅은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이제 우승으로 완벽하게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