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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7년만의 봄배구를 이끈 주역, '캡틴' 이소영의 출전이 사실상 불발됐다.
시즌전 어깨 수술로 인해 한때 시즌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던 이소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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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2세트 초반 이소영이 블로킹 직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이소영은 크게 고통스러워하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고, 들것이 들어온 뒤에야 코트를 떠났다.
아이싱 등 응급 조치를 마친 이소영은 팬들 앞에 잠깐 미소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튿날 진행된 정밀검진에서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구단 측은 "초기 고정 및 재활, 기본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수술을 요하는 상황은 아니고, 포스트시즌 출전은 선수의 회복 여부를 보고 신중하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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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치료와 회복, 재활에 최소한 4주 이상이 걸린다는 의사의 소견이 나온 이상,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플레이오프 출전은 사실상 불발됐다. 이소영 스스로도 간절히 원했던 무대지만,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정관장은 2016~2017시즌 이후 7년만에 봄배구 무대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직행 확정 직후 염혜선과 한송이 등 베테랑들부터 눈물이 터져나온 이유다. 정호영 박은진 역시 프로 데뷔 이래 첫 플레이오프 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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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은 현대건설-흥국생명 중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하는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우승 향방은 오는 15~16일 두 팀의 최종전이 끝나야 결정된다.
정관장의 남은 2경기는 순위와는 무관하다. 다만 창단 후 최다 연승(현재 8연승) 신기록이라는 변수는 있다. 정관장은 13일 페퍼저축은행, 17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