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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부임 3시즌 만에 푼 우승의 한, 천신만고 끝 성과라 더욱 빛난다.
강 감독은 부임 첫 시즌 KOVO컵에서 예상을 깨고 우승을 차지했다. 간판 양효진 뿐 아니라 성장 중이던 신예 정지윤을 적절하게 활용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어 개막한 2021~2022 V리그 여자부에서 개막 12연승을 기록하면서 파란을 일으켰다. 도로공사에 패하면서 연승이 끊긴 뒤 주춤할 것이란 예상을 비웃듯 다시 15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챔피언결정전 통합 우승까지 따놓은 당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0월 강 감독과 오는 2026년까지 재계약에 합의했다.
앞선 두 시즌 아쉬움을 남겼으나 최하위였던 팀을 우승 후보로 올려놓았고, 빠르게 팀을 재정비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 일찌감치 결정된 재계약이 고삐를 느슨하게 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강 감독은 흔들림 없이 팀을 이끌었다. 결국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로 흥국생명과의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이겨내고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봄 배구의 아쉬움을 털고 부임 후 첫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강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는 푸근한 리더십. 어떤 상황에서도 냉철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선수들을 다그치기 보다 격려해 나아가며 성장시켜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개인의 기량이 뛰어난 현대건설을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건 거리감 없이 선수들을 이끌어 온 강 감독의 리더십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
앞선 두 시즌의 아쉬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기어이 목표를 이뤘다. '배구인 강성형'에게 현대건설의 V3는 배구 인생의 하이라이트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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