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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무대에서 지난 3년여간 이어진 지긋지긋했던 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모랄레스 감독이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나서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한국은 2021년 VNL 막판 3경기부터 연패를 시작해 2022년(12패)과 2023년(12패)에는 전패 수모를 당했고 올해도 지난 15일부터 중국, 브라질, 도미니카공화국에게 0-3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이날 '주포'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양 팀을 통틀어 최다 득점인22점을쓸어담은 가운데 정지윤(현대건설)과 박정아(페퍼저축은행)도 나란히 16점씩을 보탰다.
미들 블로커 콤비 이주아(IBK기업은행)와 이다현(현대건설)은 각각 블로킹 5개, 2개를 포함해 11점, 8점을 책임졌다.
이날 한국은 태국에 블로킹에서 12-8로 앞섰고, 태국의 범실(25개)에 절반에 가까운 13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면서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굴욕적인 30연패의 사슬을 끊는 것으로 VNL 1주차 일정을 기분 좋게 마감한 대표팀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오는 30일부터 2주 차 일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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