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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저는 제 경기에 50점밖에 못 주겠어요."
현대캐피탈은 1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1라운드에 이어 2연승 3대0 승리. 현대캐피탈은 7승1패 승점 20점으로 독주체제를 갖췄다.
현대캐피탈 초반 상승세의 주역 중 한 명이 바로 황승빈이다. 시즌 개막 후 트레이드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지만 새로운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춰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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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빈은 "우리 팀 주 공격수는 레오와 허수봉이라는 건 변함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상대 팀도 그걸 알고 있다. 경기를 하다보면 그쪽으로 블로킹이 치우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신펑을 아포짓 포지션에서 살려야 한다. 코트 반쪽만 쓰는 배구는 지양해야 한다. 신펑을 살리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전처럼 하면 될까. 황승빈은 "오늘 경기는 사실 내 스스로 평가하기에 50점이다. 2, 3세트 앞서다가 상대 추격을 허용했는데 그럴 때 나도 모르게 레오나 허수봉에게 공을 줬던 게 사실이다. 그런 순간도 객관적으로 확률 높은 쪽으로 토스를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50점을 줬다"고 자평했다.
황승빈은 마지막으로 "리그 초반이지만 좋은 흐름을 잘 타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상대는 우리 팀을 분석할 거고 우리는 거기에 맞게 대비를 더 완벽히 해야 한다"며 "얘기했지만 코트 반쪽만 갖고 하는 배구는 안된다. 어떤 상황에도, 어떤 공격수에게라도 공을 뿌리는 배구를 하는 게 나의 최종 목표다. 블랑 감독님도 경기 운영에 대해 많은 지적과 조언을 해주신다"고 강조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