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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추격 박차…승점 2점차 [인천리뷰]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4-12-20 21:08 | 최종수정 2024-12-20 21:11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사진제공=KOVO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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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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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1위 현대캐피탈을 향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OK저축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22, 23-25, 28-26, 25-1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1승5패 승점 35점을 기록, 1위 현대캐피탈(승점 37점)을 2점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막심(22득점) 정지석(17득점 4블록) 정한용(16득점) 등 주포들의 범실이 많아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강팀다운 클래스가 돋보였다. 김민재도 15득점 4블록으로 맹활약하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캐피탈이 21일 우리카드전을 치른 뒤, 크리스마스 당일인 오는 25일 양팀은 맞대결을 갖는다. 앞서 1~2라운드는 모두 현대캐피탈이 승리한 바 있다.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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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은 최근 한국전력-우리카드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한껏 끌어올렸던 모멘텀을 아쉽게 놓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도 끈질긴 수비와 3세트 절정의 공격 컨디션을 과시한 차지환을 중심으로 대한항공을 벼랑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크리스-차지환-송희채-장빙롱 모두 팀의 마지막 한방을 맡길 해결사로는 부족했다.

1세트는 대한항공의 승리. 세트 중반 정한용의 서브에이스가 잇따라 꽂히며 14-9로 달아났고, 장빙롱과 송희채를 앞세운 OK저축은행 추격을 정지석과 김민재를 중심으로 뿌리쳤다.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사진제공=KOVO
2세트는 OK저축은행의 반격이었다. 대한항공은 초반 11-7까지 앞섰지만, 잇따른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20점 이후 OK저축은행 송희채가 연속 득점을 따낸 반면, 정한용의 범실이 이어지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가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막심, OK저축은행은 3세트부터 투입된 차지환(3세트 9득점)이 잇따라 그림같은 고공강타를 쏟아냈다.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은 3세트에도 세트 초반 14-9로 리드를 잡았지만, 신호진 차지환 송희채를 중심으로 한 OK저축은행의 추격에 20-20 동점을 허용한데 이어 21-23까지 뒤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정한용과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24-25에서는 막심이 연속 득점을 따내며 다시 뒤집었다. 운명의 26-26에서는 OK저축은행의 연속 범실이 쏟아지며 기어코 대한항공이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세트 중반 12-11에서 상대를 몰아치며 22-12까지 줄달음질,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현대 기다려라! '승부 가른 듀스 혈투' 대한항공, 꼴찌 OK 잡고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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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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