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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성탄절에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현대건설 경기 중 논란이 된 포히트 비디오판독과 관련해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배구연맹 판독 요청 규정에는 '랠리 중에 심판이 판정하지 않은 반칙에 대해 팀은 즉시 판독을 요청해야 한다'고 돼 있다.
포히트가 중간랠리로 간주한다는 내용은 규정에 없지만, 연맹이 컵대회 때부터 남녀 구단에 설명을 해왔다는 것이다.
배구연맹은 시즌 중 규정을 바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혼란과 형평성 논란 등을 우려해 개선 시점을 비시즌으로 넘긴 것으로 보인다.
전날 GS칼텍스가 16-15로 앞선 3세트 중반 상대팀 현대건설의 정지윤의 오픈 공격으로 동점이 됐는데,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포히트를 했다며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포히트는 한 개의 랠리가 계속 이어지는 과정, 즉 '미드(Mid) 랠리'에서만 판독이 가능하도록 신설한 규정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다.
이에 이영택 감독이 "정지윤이 공격을 하기 전까지는 아직 포히트가 아닌데, 반칙이 안 나온 경기를 미리 끊을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항의하면서 경기가 15분 가까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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