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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김연경을 위한 '완벽한 판'이 깔리는 건가.
정관장에 비보가 찾아왔다. 주포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발목을 다쳐 4주간 뛸 수 없다는 것이다. 부키리치는 메가와 함께 정관장 공격의 '쌍포'로 맹활약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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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에 앞서 현대건설도 아시아쿼터로 좋은 활약을 해준 위파위가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라는 중상으로 시즌아웃 판정을 받았다. 위파위의 대체 선수 선발을 포기한 현대건설은 정관장에 2위 자리를 내주더라도 6라운드를 전력 손실 없이 치러 플레이오프에 '올인'하겠다는 계산까지 해놓은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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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결과에 상관 없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많은 팬들은 통합우승을 통해 김연경의 멋진, 아름다운 퇴장을 그리고 있다. 김연경이 우승을 이끌고, MVP를 타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짓는 것은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IBK기업은행, 정관장전을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기업은행을 이기고, 정관장이 그 사이 GS칼텍스전에서 패하면 조금 더 빠르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다.
돌아가는 상황을 볼 때 누가 2, 3위가 되든 정관장과 현대건설이 플레이오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위에서 기다리는 흥국생명이 더욱 유리해질 수 있는 요소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