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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비록 봄배구를 하지 못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2위를 노리던 3위 대한항공에게 비수를 꽂았다.
우리카드의 파에스 감독은 경기전 남은 경기를 어떤 목표를 가지고 할 것인지, 신인들의 기용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파에스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따라서 마음가짐의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정상적으로 경기를 할 것이다. 코트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하는게 먼저다"라면서 "우리 신인 중에 경기를 뛴다면 어려서 기회를 받는게 아니고 어리지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에 뛰는 것이 된다"라고 말했다. 남은 경기를 어린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쓰는 게 아니라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그리고 베스트 멤버들이 나서 2위로 올라서려던 대한항공에 3대0 완승을 거두며 봄배구를 가지 못한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털어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니콜리치가 좋은 활약으로 팀승리에 보탬이 됐다. 니콜리치는 이날 공격성공률이 34.4%에 그쳤지만 13득점을 했다. 성공률도 낮았고, 범실도 많았지만 파에스 감독은 그를 계속 기용하며 컨디션이 올라올 수 있도록 했다.
파에스 감독은 "오늘은 니콜리치의 열정과 헌신을 보고싶었는데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력은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훈련을 많이 못했기 때문에 오히려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다"라며 "아주 중요할 때 좋은 득점을 했었다. 상대 정한용의 서브가 아주 좋았는데 좋은 공격으로 득점을 해주면서 팀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14일 KB손해보험, 19일 삼성화재와 두차례 홈경기로 시즌을 마친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