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러셀이 18일 KB손해보험전서 상대 코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외국인 선수 러셀이 18일 KB손해보험전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대한항공 정지석이 18일 KB손해보험전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의정부=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미리보는 플레이오프'였지만 싱거웠다.
3위 대한항공이 2위 KB손해보험을 손쉽게 꺾고 플레이오프에서의 만남을 약속했다.
대한항공은 18일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시즌 최종전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3, 25-22)의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21승15패, 승점 65점으로 3위, KB손해보험은 24승12패, 승점 69점으로 2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미 2,3위가 결정났고 오는 26일 경민대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PO 1차전이 열리는 상황.
미리보는 PO인데다 대한항공의 새로 온 외국인 선수 러셀이 KB손해보험과 만나기에 팬들의 흥미를 끌었지만 결과는 싱거웠다.
대한항공은 주전들이 나선 반면, KB손해보험은 황택의 비예나 나경복 야쿱 등 주전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 뛰지 못했던 이현승 손준영 윤서진 한국민 등이 코트에 나섰기 때문.
두 팀의 필요에 따라 다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대한항공은 러셀과 부상에서 돌아온 미들 블로커 김민재 등이 주전 세터 등 동료들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출 필요가 있었다. KB손해보험은 굳이 주전들이 뛸 필요가 없었다. 순위가 이미 결정난 상황이라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자칫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기 때문.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은 "그동안 훈련을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필요도 있었다"라고 했다.
선수 구성만 보면 크게 차이가 날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경기는 그렇지 않았다. 두 팀 모두 진심을 다해 열심히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