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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감독' 데뷔전 이겼다! 전 세계 별들이 인천에 집결 → '넥스트 댄스' 응원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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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8 17:57


'김연경 감독' 데뷔전 이겼다! 전 세계 별들이 인천에 집결 → '넥스트…
김연경 감독 '즐기는게 전술'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스타 팀 감독으로 나서 'ENJOY'라고 적힌 전술판을 들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연경 감독' 데뷔전 이겼다! 전 세계 별들이 인천에 집결 → '넥스트…
김연경,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서 깜짝 사령탑 데뷔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스타 팀 감독으로 나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20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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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을 위해 전 세계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연경은 '감독 데뷔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를 개최하며 배구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스타들을 초청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경이 기획한 마지막 팬서비스였다.

김연경은 "무엇보다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단순한 쇼가 아닌,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재미를 줄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의 세계적 위상이 실감나는 라인업이 짜여졌다.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 월드그랑프리 MVP 2회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2016~2017 우승 멤버 에다 에르뎀(튀르키예), 일본 최고 세터 사카에 에리카(일본) 등 월드스타 18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총 8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누적 점수제로 진행됐다.

20점 마다 세트를 나눠 총 4세트로 실시했다. 첫 날에는 세계 올스타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친선 경기를 펼쳤다. 둘째 날에는 올스타들 '팀 월드'와 '팀 스타'로 나눠 명승부를 펼쳤다.

경기에 앞서 한국배구연맹(KOVO)은 김연경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리그 발전에 기여한 공헌도를 높이 평가했다.

김연경은 '팀 스타' 사령탑으로 지도력까지 뽐냈다. 김연경은 옛 스승 아본단자 감독과 지략 대결도 펼쳤다. 아본단자는 바로 2024~2025시즌 흥국생명에서 김연경과 함께 통합우승을 함께 이룬 지도자.


김연경 감독은 6-6이 되자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작전타임까지 부르는 등 열정적인 사령탑의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연경 감독은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선수들과 소통하며 작전을 지시하는 모습. 김연경과 아본단자는 비디오판독이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요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연경 감독' 데뷔전 이겼다! 전 세계 별들이 인천에 집결 → '넥스트…
김연경 '좋았어'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김연경이 팀이 득점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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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감독' 데뷔전 이겼다! 전 세계 별들이 인천에 집결 → '넥스트…
김연경과 아본단자 감독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김연경이 1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KYK 인비테이셔널 2025 미미어데이'에서 여자배구 세계올스타팀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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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가 끝나자 김연경이 작전판을 내려놓았다. 김연경은 트레이닝복을 벗고 '등번호 10번'이 마킹된 유니폼을 착용했다. 김연경이 직접 코트에 들어왔다. 김연경은 오픈공격은 물론 백어택과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는 등 현역 선수처럼 열심히 뛰었다. 김연경은 2세트 팀 내 최다인 5점을 책임졌다.

세트 사이 휴식 시간에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팬들과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치아카 오그보구(미국)가 직접 부르는 K-POP 제목을 팬들이 맞추는 퀴즈가 인기를 끌었다. 김연경을 비롯해 페레이라와 야마가기시 아카네와 이노우에 코토에(이상 일본)는 팬들과 팀을 이뤄 초대형 배구공으로 미니게임도 펼쳤다. 김연경이 이끈 '팀 스타'가 80대63으로 이겼다. 김연경이 매치포인트까지 책임졌다.

김연경은 "이 무대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배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배구와 팬 여러분 곁에 머물겠다. 이 자리가 모두에게 오래도록 기억될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함께 즐겨주시길 바란다"며 응원을 당부했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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