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배구인 자선 골프대회가 16일 오전 경기도 기흥 코리아CC에서 열렸다. 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기흥=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6.16/
16일 경기도 기흥 코리아CC에서 열린 제13회 배구인 자선 골프대회에서 대회에 참가한 각 구단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김호철 IBK 기업은행 감독,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 고희진 정관장 감독. 기흥=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5.06.16/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나이스샷' 호쾌한 샷이 나오자 탄성이 쏟아졌다. 배구인의 골프 축제가 열렸다.
제13회 배구인 자선 골프대회가 16일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코리아CC에서 열렸다. 지난 시즌 남녀부 우승팀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의 후원 속에 진행됐다.
하루 전 호우주의보 수준의 많은 비가 쏟아졌지만, 배구인의 축제가 열린 당일에는 비구름이 걷혔다. 여름날씨 답지 않은 비교적 선선한 날씨 속에 배구인들은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신페리오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신페리오는 파 합계가 48이 되도록 12홀의 숨긴 홀을 선택해 경기 종료 후 12홀에 해당하는 스코어 합계를 1.5배 하고, 거기에서 코스의 파를 뺀 80%를 핸디캡으로 하는 산정 방식이다. 친선 대회이기에, 실력도 중요하지만 많은 참가자들에게 입상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다.
모처럼 배구인이 한 자리에 모인 축제.
화합과 친선의 무대였지만, 막상 필드에서 서자 승부욕이 발동했다. 아쉬운 미스샷과 홀컵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간 퍼트에 곳곳에서 장탄식이 흘러나왔다. 멋진 굿샷과 롱퍼트가 홀에 떨어질 때는 박수와 환호로 서로를 축하했다.
1,2위가 네트스코어 0.1타 차로 갈렸다.
1위는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었다. 그로스 스코어 79타, 네트스코어 7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