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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V리그 외인·아쿼, 이제 자유 계약한다! 트라이아웃 폐지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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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4 13:22 | 최종수정 2025-06-24 16:05


[공식발표]V리그 외인·아쿼, 이제 자유 계약한다! 트라이아웃 폐지
2025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현장. 사진=KOVO

[상암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V리그 외국인 선수, 아시아쿼터 제도에서 트라이아웃이 폐지된다. 내년, 내후년에 걸쳐 자유계약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에서 제21기 제7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연고지 이전을 비롯해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남자부 보수축소 등에 대한 안건이 논의되었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OK저축은행 연고지 변경

남자부 OK저축은행은 프로배구단 연고지 수도권 편중 완화, 영남지역의 잠재된 배구팬 층을 기반으로 한 V-리그 인기 제고 등의 이유를 들어 부산으로의 연고 이전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에 연맹은 규약 제6조(회원의 연고지) '구단의 연고지는 원칙적으로 변경할 수 없지만, 특별한 사유로 연고지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공식경기 시작 3개월 전에 서면으로 총재에게 신청하여야 하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변경할 수 있다'는 규약을 들어 연고지 변경을 승인하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2013년 경기도 안산을 연고로 창단한 OK저축은행은 12년 만에 연고지를 변경해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부터 부산으로 향하게 됐다. 홈 구장 등 이전과 관련된 추가 사항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도 전환

이사회에서는 최근 몇 시즌 동안 논의돼 온 자유계약제도 도입을 아시아쿼터는 2026~2027시즌부터, 외국인선수는 2027~2028시즌부터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트라이아웃 참가선수들의 실력 하향, 대체선수 선발시의 어려움 등 트라이아웃 한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결정된 사안이다. 이로써 여자부 2015년, 남자부 2016년부터 시행되어 온 트라이아웃 제도는 10여년 만에 자유계약제도로 변경됐다.

연봉 상한선은 외국인선수 남자부 1년차 40만달러, 2년차 이상 55만달러, 여자부는 30만달러로 정했다. 또 아시아쿼터는 남자부 1년차 12만달러, 2년차 15만달러, 여자부는 15만달러로 연차별 상한 연봉 기준 내에서 운영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페널티 규정도 신설하였는데,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선수 연봉 초과금액 발생 등의 선수계약상 유해행위 또는 부정행위가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당해시즌 즉시 퇴출 및 위반구단은 차기시즌 외국인선수 및 아시아쿼터 보유권을 박탈당한다.

▶남자부 보수축소

남자부 보수 축소 안건은 지난 3월 제21기 5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부터 본격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5시즌 간 시즌별 2억원씩 총 10억원을 축소키로 결정됐다. 2024~2025시즌 총 보수액은 58억 1000만원으로 2025~2026시즌에는 56억1000만원, 2026~2027시즌은 54억1000만원, 2027~2028시즌 52억1000만원, 2028~2029시즌 50억1000만원, 2029~2030시즌에는 48억1000만원이 된다.

▶전영아 신임 심판위원장 선임, 김세진 운영본부장-박주점 경기위위원장 연임

차기시즌 운영본부 구성에 변화가 있다. 최재효 전임 위원장의 뒤를 이어 전영아 심판이 심판위원장으로 새롭게 선임됐다. 전영아 신임 위원장은 프로 출범 원년인 2005년부터 프로배구 심판으로 활동하면서 주부심 919경기, 선심 83경기에 출전, 2012~2013시즌 V-리그 심판상을 수상하는 등 경험 많은 베테랑 심판 출신이다.

또한 2023~2024시즌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됐던 김세진 본부장이 3시즌째 동행을 이어가기로 결정했으며, 박주점 경기위원장 역시 연임하게 됐다.


상암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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