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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진짜 팬이 많았어요."
7월초에는 충분 단양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챔프전 단양 대회에도 다녀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로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이승준은 한국전력을 거쳐 2020년부터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2023년 합류했지만, 지난 2년 간 나선 경기는 총 8경기에 불과하다.
이승준은 "이렇게 비시즌에 여러 대회를 뛴 적은 없었다"며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모두 경험이고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 정신력으로 잘 버티려고 한다. 시즌 때는 기회를 얻는게 쉽지 않은데 배울 수 있는게 많아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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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준은 이어 "감독님이 새로 오시면서 주문한 게 있는데 그동안 안 해본 스타일이라 초청대회 동안 많이 해보려고 했다. 최대한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은 "이승준이 필리핀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이승준은 "아무래도 필리핀 쪽에서 인기가 많은 얼굴인 거 같다"고 웃으면서도 "우리 팀 선수들 모두 인기가 많았다. 필리핀 대표팀과의 경기도 있어서 좋게 봐주신 거 같다. 2년 전에 태국에 갔을 때는 (정)태준의 인기가 더 많았다. 올해도 반겨주셔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은 멤버에 큰 변화가 없다. 레오와 허수봉 등 우승을 이끈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그대로 있다. 이승준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한뼘 더 성장이 필요하다. 이승준은 "주전 형들이 있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들어가서 더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형들이 컨디션이 안 좋을 때보다는 (평소) 좋은 기량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기회가 된다면 주전 자리도 맡겠다는 마인드로 한 번 파이팅 있게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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