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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차가운 물은 안 뿌렸어요."
조토 감독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매우 기분이 좋다. 시작을 승점 3점을 챙기고, 강한 팀 한국전력을 이겼다. 좋은 스타트를 해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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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휘한 건 새 주장 정지석. 정지석은 "팀 분위기를 더 끌어올를 수 있지 않을까 해 준비했다. 코치님들과 함께 비슷한 영상들을 보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이런 걸 못 받아들이시면 어쩌나 걱정을 하기는 했다. 되게 깜짝 놀라시더라. 우리도 감기에 걸리실 수 있으니 차가운 물은 뿌리지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조토 감독은 1960년생으로 환갑이 훌쩍 넘은 60대 중반의 '할아버지' 감독이다. 손자뻘 선수들의 깜짝 이벤트에 당황도 했겠지만, 평생 잊지 못할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인천=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