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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못해서 진 게 아니다. 잘했는데, 1점 싸움인 것 같다."
사실 이 감독은 경기에 앞서 고민이 깊었다. 주전 세터 안혜진이 감기 몸살에 걸려 선발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 감독은 워밍업을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는데, 결국 안혜진을 쉬게 하고 세터 김지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 외국인 주포 모마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신기록인 45득점을 기록했다.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는 18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득점을 합치면 63득점이었다. GS칼텍스와 도로공사 외국인 쌍포가 정말 팽팽하게 맞섰고, 한두 점 차이로 갈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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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결정적 순간 실바의 공격이 막힌 게 애석했다. 14-14 듀스까지 잘 버텼는데, 실바가 도로공사 미들블로커 김세빈에게 2연속 블로킹당하는 바람에 14-16으로 세트를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두 팀 다 잘한 것 같다. 못해서 진 게 아니고, 잘했는데 1점 싸움인 것 같다. 3세트가 조금 아쉽다. 그것 말고는 선수들은 다 잘해 준 것 같다. 2경기째 연속 5세트 경기를 하는데, 끝까지 잘 뛰어준 것 같다"고 오히려 선수들을 감쌌다.
안혜진은 컨디션이 안 좋은데도 출전 의지를 보였다고 한다.
이 감독은 "본인은 워밍업 때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정상적이지 않으니 쉬어 가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김)지원이가 잘 이끌어 줬다"고 김지원에게 박수를 보냈다.
실바는 2023~2024시즌부터 GS칼텍스에서 뛰면서 2시즌 연속 득점 1위에 오른 괴물이다. 올 시즌도 142득점을 기록,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여기에 레이나까지 같이 터지면 GS칼텍스는 더 막강한 화력을 뽐낼 수 있다.
이 감독은 "(레이나는) 이런 활약을 기대하고 선발한 것이다. 충분히 그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리시브가 간혹 흔들릴 때가 있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몸 상태만 잘 관리하면 계속해서 좋은 활약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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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