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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기분이 날아갈 거 같아요."
마지막 순간 블로킹에 활짝 웃었다. 이날 대한항공은 1세트를 쉽게 잡았지만 2세트부터는 진땀을 빼기 시작했다. 3세트 30점이 넘어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세트를 내줬다. 4세트 역시 듀스 상황. 25-25에서 비예나의 백어택을 김규민이 블로킹 득점으로 이었다. 뒤이어 홍상혁의 퀵오픈이 이어졌지만, 다시 한 번 김규민이 이를 가로막으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규민은 이날 블로킹 4득점 서브 1득점 포함 14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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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민은 "대한항공에 와서 연패를 하고 이렇게 분위기가 다운된 적이 없던 거 같다. 1승하는 게 간절하고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 날아갈 거 같은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순간 블로킹 두 개는 김규민 자신에게도 만족스러웠던 결과. 김규민은 "그동안 블로킹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속상하기도 했다. 연패를 끊을 수 있는 블로킹을 해서 내 자신이 자랑스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규민은 1990년생으로 만 나이로 어느덧 36세가 됐다.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김규민은 오히려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김규민은 "뼈가 부러질 때까지 하고 싶다.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말을 듣도록 하겠다. 아직 내 위에 (신)영석이 형(40·한국전력) (최)민호 형(38·현대캐피탈) 등이 있다. 그 형들을 따라서 나이를 더 먹어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의정부=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