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대한항공 감독은 홀가분한 표정이었다.
12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대한항공은 0대3으로 완패했다. 곽승석 마틴 등이 부상으로 경기 중간 코트를 떠났다. 체력도 떨어져 있었다.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 감독은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그만큼 치열한 한 판을 벌였다는 뜻이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여기까지 오기까지 고비도 많았고 고생도 참 많이 했다. 거기에 부상까지 속출했는데 정말 열심히 잘 싸워줬다"고 했다.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2라운드를 꼽았다. 신 감독은 "2라운드 도중 마틴이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을 잠시 떠났다. 그 때 승수를 채우지 못해 아쉬웠다"고 했다. 당시 대한항공은 마틴이 결장한 경기에서 3연패 당하는 등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부상 투혼을 펼친 마틴에 대해서는 "어제 3차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손을 대지도 못할만큼 통증을 느끼고 있다.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구단과 상의하겠지만 더 좋은 외국인 선수가 없다면 재계약하고 싶다"고 했다.
김학민의 군입대 문제에 대해서는 "프로 선수라면 만 30세까지 군대 연기가 가능하다고 들었다. 다음 시즌까지는 가능할 것이라고 본다. 100%는 아니지만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만약 김학민이 다음 시즌에 뛰지 못할 경우 다른 선수들로 준비를 잘 하겠다"고 했다.
인천=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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