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거장'이 만났다.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와 '연기의 거장' 이순재가 그 주인공. '허준' '상도' '이산' 등의 작품을 함께 이끈 두 사람은 MBC 대하사극 '마의'에서 또 한번 의기투합했다. 2008년 방송된 '이산' 이후 4년 만이다.
24일 경기도 용인 MBC 드라미아 세트장에서 열린 '마의' 제작발표회에서 이병훈 PD는 "이순재는 늘 모시고 싶은 배우이자 선배"라며 남다른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 PD는 "이순재가 내 드라마에 너무 자주 출연하면 사람들이 이순재에게 '또 나온다'고 할까봐 한 작품씩 건너 뛰어 캐스팅하고 있다. 그래서 '이산'을 함께한 뒤 '동이'를 건너 뛰고 '마의'에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순재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백광현(조승우)을 조선 최초의 한방외과의로 성장시키는 스승 고주만 역을 맡았다. 읽어보지 않은 의서가 없을 만큼 의학에 통달했지만 술을 좋아하고 때때로 혜민서 의생들에게 짓궂은 장난을 할 정도로 영뚱한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이순재는 "'허준'에서 연기한 유의태 캐릭터와 비교될 것 같다. '마의'도 의술을 다루기 때문이다. 허준의 스승 유의태는 굉장히 냉철하고 엄격한 인물이지만, 고주만은 전혀 다르다. 늘 환자를 대하면서 미소와 푸근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백광현에게 정신적인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는 인물이다. '허준'의 유의태와는 확실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의 가장 큰 복은 좋은 작가와 연출자를 만나는 것이다. 이번에 또 하나의 행운을 얻었다. 전작의 예를 봤을 때 틀림없이 성공할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순재는 "요즘엔 사극이 많다. 퓨전 사극도 있고 정통 사극도 있다. 우리 역사는 칼의 역사가 아니라 '글의 역사'다. 그런데 요즘엔 칼의 역사를 많이 다루는 것 같다. 그래서 역사 고증이 잘못돼 훼손되는 경우도 있다. '마의'는 정통 사극으로서 고증에 굉장히 충실한 작품이다. '마의'를 통해 본격 사극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기대해도 후회하지 않을 거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의'는 말을 고치는 수의사인 마의(馬醫)에서 출발해 임금을 고치는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른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작품이다. 이병훈 PD가 연출하고, '허준'과 '이산' 등을 집필한 김이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조승우, 이요원, 손창민, 유선,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골든타임' 후속으로 10월 1일 첫 방송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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