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유도원 퇴피 시점 변화가 경주의 최대변수.'
올해 경륜 경주가 4일부터 1년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지난주 그랑프리 주간에 발표된 2013년도 상반기 등급 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계사년 해 동안 전개될 경륜 경기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분석했다.
경륜왕 설경석 예상팀장은 "선수들의 요즘 관심사는 선두 유도원 퇴피 시점"이라며 "승부거리가 짧아진 만큼 초반 시속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기습 선행을 남발하는 선수들이 늘어나 변칙적으로 경주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선급-승부 시점 빨라져 이변 속출 할 수도 있을 듯
일단 특선급의 상위권의 분위기는 2011년과 2012년 그랑프리 2연패를 달성한 이명현과 지난주 그랑프리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긴 인치환의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여기에 선두 유도원 퇴피 시점이 늘어나면서 선수들의 승부거리가 짧아진 만큼 자리 잡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연대의 협공 의지 또한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단 등급 조정에 따른 특선급의 변화보다는 새롭게 바뀐 경주 방식과 선수 간 기량차가 좁혀졌다는 이러한 점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수급-강급자 중 노장 많아 이변 늘어날듯
해마다 그렇듯 선발급에서 우수급으로 승급한 선수들 중 판도 변화를 이끌 대어는 보이지 않는다. 반대로 특선급에서 강급된 40명의 강급자들은 노련미와 강한 체력을 보유한 강자들로 매 경주 강력한 입상 후보로 거론될 전망이다.
문제는 선발급과 마찬가지로 다수의 선수들이 강급된 상황 속에서 강급자 간 경쟁 구도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우선 강급 이전 호성적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정대창 정재완 박대한 등과 노련한 경주 운영이 돋보이는 정점식 여민호 윤진철, 힘이 좋은 이홍주 홍현기 등은 매 경주 입상 후보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선발급-강급자 간의 경쟁구도
선발급은 우수급에서 무려 52명이 대거 강급, 기존 선발급 선수들보다는 강급자들이 우세한 분위기다. 무엇보다 기존 선발급 강자들 중 우수급 강급자들을 대적할 만한 강자들이 눈에 띄지 않다는 점에서 힘이 좋은 강급자들의 천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 52명이라는 다수의 강자들이 한꺼번에 자리를 이동해 편성 분위기는 더욱 혼탁해 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강급자들의 수가 워낙 많다는 점을 들어 강급자끼리 맞붙는 혼전성 편성이 주를 이룰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한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올해 경륜 경주가 4일부터 시작한다. 선두 유도원의 퇴피 시점 변화가 승부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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