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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나 워쇼스키는 솔직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렸을 때 나의 성 정체성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느꼈다"며 "그래서 청소년기에 많이 괴로워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해봤지만 결국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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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차역에서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뛰어들려고 결심하고 기차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때 갑자기 낯선 사람이 나타났는데 안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 우리 할머니 안경과 비슷했다. 그는 뭔가 본능에 이끌려 계속 나를 쳐다봤다. 그분 앞에서 자살할 수는 없었다. 누군지 모르지만 그분 덕에 오늘 이 자리에 있는 것이다. 혼자였다면 뛰어들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담담히 이야기를 털어놓은 라나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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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인 앤디 워쇼스키는 "라나가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건 미친 생각이다. 누나는 똑같은 사람이다. 단지 조금 더 편해졌을 뿐이다. 더 이상 갈등이 없으니까. 내면과 외모 갈등 말이다. 누나는 지금 더 행복하고 나도 지금 더 행복하다"며 돈독한 우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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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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