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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종 선발 서바이벌 경쟁 예고, 누가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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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유력한 후보인지도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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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프로야구 어느 팀이든 시즌 전 대략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유추해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디펜딩챔피언 삼성의 경우 다승왕 장원삼을 포함해 2명의 새 외국인 선수와 윤성환, 배영수, 차우찬 등이 바로 떠오른다. 두산의 예를 들어도 마찬가지다. 더스틴 니퍼트를 포함한 외국인 투수 2명과 노경은, 이용찬, 김선우의 로테이션으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다.

대부분의 팀들의 선발진을 예상해볼 수 있는 가운데 9개 구단 중 도저히 선발 로테이션을 예측할 수 없는 딱 한 팀이 있다. 바로 LG다. 일단 나란히 재계약에 성공하며 3시즌 째 LG 유니폼을 입게 된 벤자민 주키치와 레다메스 리즈의 원투펀치는 선발 진입이 당연하다. 문제는 남은 세 자리다. 누구 하나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한 선수가 없다. 그야말로 무한경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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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15일 잠실구장에서 첫 단체훈련을 시작하며 2013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몸을 푼 선수들은 20일 사이판 스프링캠프를 떠나게 된다. 관심은 3, 4, 5선발 자리를 놓고 펼치는 투수들의 서바이벌 경쟁이다. 이적생 정현욱과 유원상 이동현, 그리고 마무리 봉중근 등으로 이뤄진 불펜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선발진 구성만 생각하면 김기태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

일단 후보군을 살펴보자. 팔꿈치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광삼을 제외하면 지난해 선발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임찬규, 신재웅, 임정우, 최성훈 등이 그 주인공이다. 그나마 신재웅이 지난 시즌 후반기 5승을 거두며 제 역할을 해줬을 뿐 나머지 투수들의 활약은 미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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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장 가능성이 있는 투수는 임찬규다. 지난해 원인을 알 수 없는 구위저하로 인해 1군과 2군을 왔다갔다 했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절치부심했다. 임찬규는 "신인 때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올해는 폼도 예전처럼 와일드하게, 그리고 가운데만 보고 힘차게 던지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신재웅도 지난 시즌 활약으로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케이스. 두 사람은 지난 8일 일찌감치 사이판으로 건너가 몸만들기에 나섰다.

새로운 선발 후보들의 도전도 무섭다. 경찰청에서 복무하며 선발로 뛴 우규민이 이번 시즌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린다. 우규민은 지난 7일 열린 체력테스트에서 안타깝게 탈락하며 사이판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하게 됐지만, 이를 전화위복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우규민과 같은 사이드암인 신정락도 강력한 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2012 시즌 1군에서의 활약이 거의 없었지만 시즌 후 실시된 마무리 훈련에서 올시즌 재도약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 돼온 김효남도 잠정 선발 후보다. 신정락과 김효남은 체력테스트 탈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로 사이판 조기 전훈에 참가하지 못한 이동현과 유원상을 대신해 11일 사이판으로 떠났다. 김 감독이 "사이판에 일찍 가는 투수들은 전지훈련 실전경기에서 공을 던질 투수들이기 때문에 몸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고 한 만큼 이들이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얻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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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발 후보군 중 눈에 띄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실제로 확실히 앞서나가는 선수도 없고, 있어도 이름을 공개하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제 경쟁을 시작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스프링캠프에서 후보 선수들을 집중 점검할 것이다. 본인이 준비한 만큼 정규시즌에 기회를 줄 것을 약속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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