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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AW 밀란 컬렉션, Z제냐(지제냐) 패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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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과거, 그리고 미래. 2013 AW 시즌을 위해 선보이는 새로운 Z제냐 컬렉션은 디지털로 연결되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와 섬세한 장인 정신과 야외 활동의 전통이 강조되던 '중세 과거'라는 서로 다른 시간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서 선보인다.

짙은 적갈색부터 애쉬 그레이, 에보니…….

16세기 바로크 회화의 거장, 카라바지오를 연상시키는 우울하면서도 강렬한 컬러는 컬렉션 전반을 지배한다. 이번 Z제냐 컬렉션은 카라바지오의 회화가 그러했듯 대담하고 개성적인 구성과 강렬한 컬러의 대비를 통해 이전의 컬렉션과 구별되는 새로운 언어의 워드로브를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빛과 어둠이 확연히 구분되는 카라바지오의 회화처럼, 선홍색 레드의 의상들은 어두운 컬러 팔레트 사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제냐 하우스가 가진 전통적인 테일러링의 요소는 그대로 유지하되, 혁신적인 테크놀로지가 반영된 의상들은 일과 레저의 경계가 불분명한 Z제냐 맨에게 이상적이다.

아웃도어 의상에 적용되는 떠모테이프 테크놀로지는 바느질 없이 열을 가해 울 패브릭을 잇거나, 테이핑 장식을 더하는 등 수트부터 레인코트까지 포멀웨어를 위한 다양한 배리에이션을 보여준다. 프리즘을 연상시키는 3차원의 컨스트럭션은 블루종, 아우터, 슈즈 및 액세서리의 주요 테마이다. 컴팩트한 디자인의 에지 컷 블루종은 전체적인 형태 뿐 아니라 팔꿈치 부분에도 프리즘 디테일이 더해졌다. 프리즘 모티브는 아우터의 형태는 물론 패브릭의 텍스쳐에도 반영되어 컬렉션 전체에 그래픽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쓰리 버튼 블레이저는 싱글 플리츠 또는 플랫 프론트 팬츠와 매치했으며, 재킷을 두 벌 입은 것처럼 보이는 이중 칼라 디테일은 더욱 모던한 감성의 수트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이번 Z제냐 수트 컬렉션에서 새롭게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아틀리에(Atelier) 핏'이다. 어깨는 구조물을 없애 자연스럽고, 실루엣은 강렬하고 샤프한 이탈리안 사토리얼의 전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몸에 꼭 맞는 베스트 아래로 슬쩍 보이는 와이드 슬리브 셔츠처럼, 견고한 클래식의 감성을 담아낸 의상들은 완벽한 테일러링의 대명사인 제냐 하우스의 명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한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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