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동부 반전의 힘 '토털 농구', 효과와 관건?

by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졌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승리를 거둔 동부.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강동희 감독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2.28/
Advertisement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동부 김봉수와 전자랜드 카스토가 볼다툼을 벌이다 넘어지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2.28/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가 2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펼쳐졌다. 동부 센슬리가 저자랜드 포웰의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인천=전준엽 기자 noodle@sportschosun.com/2012.12.28/
최근 동부 농구는 특색이 있다.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는 선수가 거의 없다. 길든 짧든 거의 출전 가능 선수 전원이 코트에 선다. 최근 3경기 연속 12명이 출전했다.

Advertisement
김봉수 김영수 등 식스맨들이 스타팅 멤버로 등장하는 경우도 잦다. 토털 농구를 통한 승리 획득. 새로운 모습이다. 그리고 성공적이다. 지난 연말부터 동부는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지난 12월23일 이후 10경기에서 8승2패. 2위팀 모비스에게만 딱 2번 졌다. 바닥을 기던 승률이 어느덧 4할대로 올라섰다. 멀게만 보이던 6강 고지도 슬금슬금 가시권이다. 경쟁팀들에게 동부는 여전히 두려운 상대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위기에서 과감한 변화를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강동희 감독. 그의 토털 농구 속에는 노림수가 숨어 있다.

체력 부담 덜기 위한 고육지책

Advertisement
베스트5가 경기 내내 흔들임 없이 뛰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동부의 주축 선수들은 나이가 많다. 김주성(34) 박지현(34) 이승준(35) 트리오는 어느덧 삼심대 중반. 이광재(29)도 한국 나이로 올해 서른이다. 석명준(34) 진경석(34)도 노장이다. 빅맨 듀오 김주성 이승준은 골밑을 책임져야 한다. 센슬리, 로비 등 외국인 듀오가 골밑에서 버티는 정통 센터가 아닌 포워드인 탓이다. 매치업 상 체력 소모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다보면 경기 막판 지친다.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변화 이전까지 동부는 4쿼터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체력 탓도 있었다. 식스맨 적극 활용을 통한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제대로 던져진 승부수였다. 동부 백업 선수들은 짧은 시간 가치있는 땀방울로 동료의 체력을 지켜내며 동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주전 멤버를 자극하는 식스맨의 활약

Advertisement
식스맨들이 먼저 나서는 경우가 많다. 분명한 이유가 있다. 강동희 감독은 "아무래도 처음부터 출전하면 부담이 덜해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할 확률이 높다. 승부처에서 투입할 경우 아무래도 부담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가 있다. 식스맨이 먼저 뛰면 주전 선수들에게 자극도 된다. 나중에 나온 주전 선수들은 먼저 뛴 식스맨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김영수 등 초반에 투입되는 식스맨들은 수비에 집중한다.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궂은 일에 전념한다. 개인이 아닌 팀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주전 선수들이 느끼는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 동부는 최근 와해됐던 조직력을 찾아가고 있다. 발목을 잡던 턴오버도 줄었다.

관건은 외국인 듀오의 득점력

Advertisement
동부는 지난 12일 모비스와의 홈경기에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했다. 외국인 듀오 센슬리와 로비가 1쿼터에서 나란히 무득점에 그쳤다. 점수 차가 점점 벌어지자 강동희 감독은 베스트 멤버를 조기 투입해야 했다. 강 감독은 "스타팅으로 나선 식스맨들은 아무래도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그런만큼 용병 선수들이 공격에서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무리 초반이라도 6~8점 차 이상 뒤지면 베스트 멤버를 내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토털농구 성패. 외국인 선수들의 공격력에 달려 있다. 이날 단 2득점에 그쳤던 센슬리는 다음 경기였던 13일 삼성전에 결정적인 3점슛 2방을 비롯, 16득점을 올리며 어느 정도 공격 본능을 회복했다. 하지만 로비가 슛 난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강동희 감독은 "센슬리가 매 경기 17점 이상은 넣어줘야 한다. 20점 이상이면 거의 이기는 경기라고 봐야 한다"며 공격에서 그의 역할을 강조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