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안정환의 아내 이혜원이 과거 유산 경험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는 마지막 게스트로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혜원은 타지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남편도 좀 이건 늦게 알았던 건데 임신했는데 유산을 한 적이 있다"고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그는 "나이도 어렸고 어떻게 할 줄도 모르는데 하혈은 하고 있고 주변에 도와달라고 할 곳도 없어서 혼자 배를 움켜쥐고 병원에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도 남편이 시합 때였다. 축구도 정신 게임이기 때문에 조금만 흔들리면 운동장에서 보인다. 그래서 그냥 넘어갔다가 시합 끝나고 돌아왔을 때 울면서 얘기한 적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착잡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던 안정환은 "굉장히 미안했다"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이혜원은 안정환이 이탈리아에 진출했을 당시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처음에는 이탈리아라고 해서 마냥 좋았다. 하지만 조금 지나고 나니까 남편이 경기하러 가면 하루 종일 밥하는 것만 신경 쓰게 되다 보니 사람이 멍청해지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 "그때가 스물 네 살이었는데 주변 친구들은 여대생이고,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으니 약간의 우울증 같은 것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국말 잊어버릴까 봐 정말 벽보고 혼자 떠든 적도 있었다. 그때가 결혼 13년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며 축구선수의 아내로 살며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한편 안정환-이혜원 부부가 출연한 '승승장구' 마지막회는 시청률 9.3%(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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