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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1번타자다. 지난 시즌 이대형의 부진으로 박용택, 오지환 등이 1번으로 나섰지만 결국 발빠른 이대형 1번 카드가 가장 이상적이라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중견수로서 수비 범위는 최고수준. 꼭 타선에 들어가야 한다고 했을 때 이대형이 1번을 쳐줘야 박용택이 중심타선에서 타선의 무게를 더해주고, 펀치력이 있는 오지환이 하위타선에서 마음놓고 배트를 휘두를 수 있다. 타선의 짜임새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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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확실한 주전포수다. 야구라는 종목의 특성상, 한 팀이 페넌트레이스 장기전을 치를 때 100경기 이상을 소화해주는 확실한 안방마님이 있는게 유리하다고 한다. 포수들마다 리드와 수비 스타일이 모두 다르기 마련. 주전포수가 쭉 경기에 나서줘야 투수들이 시즌 동안 안정감을 갖고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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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하위타선의 존재감이다. 김 감독은 많은 선수들 중 서동욱의 이름을 콕 집어 언급했다. 김 감독은 "서동욱에게 기회를 줬다. 시즌 끝난 후 성적을 보니 324타석에 들어서 홈런은 0개인데 삼진은 무려 78개였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03년 KIA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서동욱은 거포 유망주로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오랜 시간 무명의 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그에게도 기회가 왔다. 2011 시즌 7개의 홈런, 11개의 2루타를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 역시 서동욱의 장타력에 주목했다. 홈런보다는 중장거리포 스타일의 타자들이 주축인 LG에서 담장을 넘겨줄 수 있는 타자가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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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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