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점점 떨어지는 일본 센트럴리그가 한국프로야구를 또 벤치마킹했다.
한국식 포스트시즌 제도를 도입했던 센트럴리그는 지난해엔 선발투수 예고제도 시행했고 이번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미디어데이를 열기로했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센트럴리그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3월 25일 6개구단 감독이 한자리에서 좌담식 공개 토론을 한다고 보도했다. 선수도 1명씩 참가해 입담 대결을 펼친다. 이미 수천명이 수용가능한 장소도 확보했다. 각 감독이 언쟁을 벌이거나 개막 선발 멤버가 발표될 수 있어 팬들에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벤트다.
퍼시픽리그는 지난시즌 개막 전날에 6개구단 감독이 TV중계로 동시에 출연한 적이 있지만 개막 직전에 감독이 모두 모이는 것은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처음있는 시도. 한국에서는 개막전에 앞서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나와서 설전을 벌이는 미디어데이는 이미 하나의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미디어데이를 통해 팬들의 관심도를 높여왔다.
개막 준비중에 같은 장소에 모이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었지만 센트럴리그의 인기 하락에 대한 위기감 때문에 이 같은 이벤트를 열게 됐다. 센트럴리그 주최의 교류전까지 합친 지난해 총관중수는 1179만536명으로 1경기 평균 2만7293명을 기록해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일본의 한국 벤치마킹이 떨어지고 있는 야구 인기를 끌어올릴지 궁금해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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