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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 모든 것을 걸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등 또래 스타들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그에게 한풀이장이 될 수 있었다. 자신도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그에게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부상이 모든 것을 망쳤다. 그는 멕시코와 1차전을 펼치는 뉴캐슬까지 갔다가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 한국영은 "왼쪽 발등이 좋지 않았다. 경기 뛰는 것에는 지장이 없었고, 구단도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영국 잔디를 밟으니까 확나빠지더라"고 했다. 그는 주치의에 부상 사실을 말하고, 홍 감독과 대화를 나눴다. 한국영은 "감독님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시길래 '팀이 메달 따는데 숟가락 얹고 싶지 않다. 함께 못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고 나서 2시간 동안 울었다. 김태영 코치와 세이고 코치도 달래주면서 함께 울고…"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6주 전부터 금이 가 있는 발을 만지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했던 말이 '부러져도 좋으니 올림픽까지만 버텨줘'라는 말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팬들로부터 부상사실을 숨겨 팀전력을 저하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악성댓글에 가족들이 상처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영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방에 혼자 있는데 별생각이 다들더라. 절제를 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페이스북? 이제 안한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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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재활을 한 한국영은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 두달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당초 4개월 정도를 예상한 의사가 놀랄 정도였다. 한국영의 복귀로 쇼난은 날개를 달았다. 3연패를 하고 있던 팀은 한국영의 가세로 무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꿈에 그리던 J1-리그로 승격에도 성공했다. 매경기 기복없는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시즌 후 한국영은 기로에 섰다. 아우크스부르크와 짤츠부르크에서 제안이 왔다. 동경하던 유럽행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한국영은 쇼난과 재계약을 택했다. 한국영은 "유럽팀 얘기를 듣고 너무 좋다. 내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가는게 정상이었다. 그런데 준비가 안됐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어서 "처음 쇼난에 갔을때 J1-리그에 있었다. 그런데 그때는 무작정 뛰기만 했다. 이번에 다시 J1-리그에 가는만큼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했다. 물론 유럽에 대한 꿈을 접은 것은 아니다. 일부러 1년만 연장하기로 했다. 팀에서도 좋은 조건이 오면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일본내 이적은 없을거라고 했다. 쇼난과의 의리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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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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