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에서 시작해 교수가 된 것도 모두 사회가 도와준 덕분이다. 이제 그 고마움을 돌려줄 때다."
서정대학교 이충신 호텔조리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한식, 중식, 양식을 모두 섭렵하고 자격증 13개와 요리대회 수상 15회 및 표창과 감사장을 70회나 거머쥔 조리계의 대가로 익히 명성이 알려져 있다.
15세 때 중국집 조리사로 허드렛일을 시작해 40년간 현장을 지켜온 이충신 조리기능장은 주경야독을 하며 결국 박사학위까지 취득했다. 그는 현장에서 몸으로 체득한 경험을 후배조리사에게도 전달해야겠다는 소명의식을 느끼고 대학교는 물론 지방자치 단체와 군대 등에서 요리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리 관련 서적도 집필하고 있다.
특히 조리계 발전은 물론 국민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혁신적 메뉴개발의 절실함을 깨닫고 지난 10여 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메뉴 개발에 성공, 현재 '우동 튀김용 조성물', '황태 갈비 전골의 조리방법', '복어 한방전골' 등 3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지난 1997년 우리나라 일식 조리사 중 두 번째로 기능장이 된 이충신 교수는 1999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조리기능장회 일식 분과장으로 활동했다. 또 한국조리기능장회에서 직선제로 선출하는 선거에서 2003년,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수석부회장으로 임명됐다. 이후 2007년 회장으로 임명돼 기능장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왔다.
뿐만 아니라 지난 40여 년간 쌓아온 조리 실력과 기능장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1999년부터 현재까지 국가기술자격검정은 물론 지방단체와 군대 등에서 기능경기대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가르치고 있는 서정대학교 호텔 조리과 학생들의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서울 국제요리경연대회 학생 단체 경연대상을 시작으로 한국음식관광박람회 대상, 경기도 떡 명장 대회 대상, 푸드코디네이터 기능 경연대회 대상, 한중국제식문화교류 요리경연대회 한국대표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때문인지 취업 문턱이 가장 높다는 롯데, 하얏트, 인터컨티넨탈,메리어트 등 서울 시내 특급호텔에 93명이 취업하는 등 매년 취업을 원하는 졸업생의 15% 이상이 국내 유수의 호텔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취업률 73.2%로 전국 101개 대학 식품조리계열 통합 취업률에서 수도권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는 "훌륭한 요리사가 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한데, 이 말은 시간이 기본기가 튼튼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요리와 봉사정신이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집에서 시작해 교수가 된 것도 모두 사회가 도와준 덕분이기 때문에 이제 그 고마움을 돌려줄 때라고 생각하며 요즈음은 시간이 날 때 마다 재능봉사와(헌혈)을 열심히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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